한투연 "배창식 KT소액주주연대 대표 포함 희망"
ESG평가원, 3년 단임제 변경 및 연봉 하향조정 제안
◆…연합뉴스 제공
개인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2일 "KT 사외이사 예비후보에 KT소액주주연대 배창식 대표가 포함되길 희망한다"고 공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KT 소액주주는 작년말 기준 20만1733명으로 발행주식의 56.4%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말 현재 소액주주는 23만5987명으로 3개월 새 17% 불어났다.
KT는 지난달 8일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 공고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KT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를 명시했다.
한투연은 "배창식 대표는 주식시장 발전을 위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한투연의 방향성과 활동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상태"라며 "20년 넘게 교육사업에 종사한 경험과 소액주주의 지지를 기반으로 사외이사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에 배창식 대표가 사외이사로 입성한다면 회사와 소액주주가 같이 호흡하는 시범 케이스로 우리 주식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상생 분위기가 일반 기업에까지 전파돼 우리 주식시장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ESG평가원은 'KT의 거버넌스 개혁 작업에 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등 주요 주주의 추천은 필수"라며 "지분 3.85%를 지닌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선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임기를 3년 단임제로 변경하고 사외이사 연봉을 현행 1억원에서 낮춰야 한다"며 "사외이사에게 과도한 권력을 부여하는 것을 경계하고 이사회 운영에 대한 외부 평가도 정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사외이사 후보 명단을 공시한 뒤 이달말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