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6개 기계화 대대와 2개 전차 부대를 동원해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지만, 사실 여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점령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반격을 시작할 준비가 끝났다며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밝힌 바 있어 러시아의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러시아는 4일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에 들어가 상당한 건물과 인명피해를 입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대공방어 시스템이 키이우에 접근하는 모든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역은 거의 3시간 동안 공습경보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국경 인근 러시아 벨고로드 노바야 타볼잔카 마을에서 우크라이나 지지 세력과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국경을 넘어 침입하는 적을 물리치기 위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4일, 올렉산드르 카미신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은 전략물자 상황 점검 후 포탄을 보관하고 있는 탄약창 1078개 중 359개는 준비가 되지 않았고 122개는 폐쇄되었으며 597개소만 사용 준비가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즉 키이우 탄약창 거의 절반이 폐쇄되었거나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는 말로 그는 대공세 준비가 끝났다고 소리치는 젤렌스키에 "불신"을 표시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어느 측의 주장도 신뢰하기는 어렵지만, 우크라이나 전략산업부 장관의 발표는 그간 서방의 천문학적인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었는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