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주요 경제국 등 회복세 예상보다 강해
긴축 등 위험 요인들 올 하반기부터 내년 성장 둔화
◆…세계은행 로고 <사진 로이터>
WB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된 것이지만 지난해 전망치보다는 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WB는 이 같은 상향조정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경제국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 탄력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4년 성장률 전망치는 1월의 2.7%에서 2.4%로 하향 조정됐다.
세계은행은 "단기적으로 약한 성장 전망과 고조된 위험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글로벌 금융 상황의 급격한 긴축이라는 중첩된 충격으로 둔화한 잠재 성장률의 장기적인 약세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더 광범위한 은행 부문 스트레스가 발발하거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강화된 긴축정책을 촉발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은 예상보다 더 둔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B의 수석 경제학자 인더밋 길은 2023년이 선진국 경제에 있어 지난 50년 중 가장 느린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또한 그는 개발도상국의 3분의 2가 지난해보다 낮은 성장을 보일 것이며 팬데믹 회복과 빈곤 감소에 차질이 생기는 등 국가 부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인 0.5%보다 두 배 이상 오른 1.1%로 예상했으며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치 4.3%에서 5.6%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2024년 성장률에 있어서는 미국 전망치는 0.8%로 중국 전망치는 4.6%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또한 0.0%였던 1월 전망치에서 0.4%로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소폭 하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