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물가 가장 비싼 도시 9위에 서울…1위는?

ECA 선정 '외국인에게 가장 비싼 도시'

1위에 뉴욕, 지난해 1위 홍콩 밀어내

도쿄는 지난해 5위에서 10위로 떨어져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서울이 9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10위는 지난해 5위에서 5계단 떨어진 일본 도쿄가 차지했다.

글로벌분석업체 ECA 인터내셔널(ECA International)은 매년 통화가치, 임대료 등 생활비를 기준으로 ECA 지수를 책정해 '외국인에게 가장 비싼 도시'를 선정한다.

올해 ECA 지수 1위는 미국 뉴욕이 차지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숙박비 상승 등이 반영돼 지난해 1위를 차지한 홍콩을 2위로 밀어냈다.

3위는 스위스 제네바, 4위는 영국 런던이 차지했다. 뒤이어 5위 싱가포르, 6위 스위스 취리히, 7위 미국 샌프란시스코, 8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지난해 10위에서 9위로 순위를 올렸다. 도쿄는 지난해 5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ECA 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지역 이사인 리 콴은 아시아 지역이 4곳이나 10위안에 든 이유로 임대료 상승을 꼽았다

대부분 유럽 국가의 도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순위가 상승했지만,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도시들은 통화 약세로 순위가 떨어졌다.

중국 또한 다른 국가에 비해 통화 약세 및 낮은 인플레이션이 반영돼 하락한 순위를 보였지만 20위안에 도시 4곳을 포함시켰다. 상하이와 광저우는 각각 13, 14위를 차지했으며 선전과 베이징은 16, 17위를 차지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따라 올해 물가가 80%가량 급등한 튀르키예는 지난해보다 95계단 오른 108위를 차지했다.

두바이는 러시아 국외 거주자 유입으로 임대료가 3분의 1가량 상승해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