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반격, 국힘 김성원·장예찬 '허위사실' 고소

'거액의 가상화폐(코인) 보유 논란'을 겪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실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남국 코인 논란'에 대해 "공직자를 향한 의혹 제기와 정치적 공세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근거 없이 허위 사실로 악의적 발언을 일삼았기에, 이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인이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져야할 위치에 있다"라며 "그들이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복해 온 만큼 부득이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당한 의혹 제기와 비판의 수준을 넘어, 허위사실에 기반한 악의적 보도와 발언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며 "가상자산 투자에 불법ᆞ위법이 없다고 밝혀온 만큼, 김남국 의원은 검찰 수사와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자문단의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이후 잠행에 대해 "비겁한 시간 끌기라고 본다. 이재명 대표 비호 아래 국민 눈길 피해 시간을 끌다가, 정치권에 또 다른 이슈가 터지면 물타기 하겠다는 비겁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지난달 31일 조사단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두나무(업비트) 측에서는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거래가 '자금 세탁이 매우 의심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나무 측에서는 "특정인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국민의힘 브리핑 내용을 지적했다.

이에 김남국 의원실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를 두고 자금세탁이 의심된다고 보도한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청드렸다"며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가 방치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보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민ᆞ형사상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