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근로소득세수는 총 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3000억원에 비해 2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이 주로 납부하는 종합소득세는 전년대비 4.8% 늘어난 2조2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최경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총67조6000억원의 국세를 거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60조5000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다.
상반기 양도소득세는 3조5000억원, 이자소득세는 1조3000억원으로 근소세와 종소세를 포함해 총14조원의 소득세를 거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늘어났다.
또한 부가가치세수는 18조원으로 12.5%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했으며, 관세는 3조4000억원을 거둬 1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법인세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감소한 15조4000억원을 거뒀으며, 교통세도 4.4% 줄어든 4조3000억원의 세수를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근소세수 증가와 관련해 "지난해에 비해 명목임금 상승률이 5.8% 증가했고 근로자수 증가율도 2.3% 상승함에 따라 자연세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연봉제 및 성과배분제 도입확산추세도 늘어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종합소득세가 상대적으로 낮은 4.8%의 증가율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자영업자 영업실적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올해 신고된 2005년 귀속신고분부터 1% 인하된 소득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