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협업 케빈·밥 캐릭터 디자인
다음달 4일부터 온·오프라인 판매돌입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미니언즈 AP 론칭행사에서 최종문 다보링크 연구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다보링크 제공
이번 제품은 110년 역사를 지닌 유니버셜의 대표 캐릭터 '미니언즈'의 모습을 지닌 무선공유기다. 유니버셜과의 독점계약을 통해 와이파이 6E와 와이파이 6 AP에 미니언즈 시리즈 중 '케빈(Kevin)'과 '밥(Bob)'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그간 국내 통신사 등 B2B(기업간 거래)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온 다보링크는 획일적 디자인에 그쳤던 AP 시장의 틀을 깬 제품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노크한다. 신제품은 다음달 4일부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용화 다보링크 대표는 "B2C 사업 확장을 고민하다 유니버셜과의 협업을 통해 이번 제품에 회사 역량을 담아 국내외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희덕 사장(COO)은 "국내에서 공공시설, 도서관, 지하철, 통신사 등에 공급해왔는데 이번에 B2C 사업확장과 세계적인 기업 도약을 위해 글로벌 디자인이 필요해졌다"며 "이에 유니버셜과의 협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보링크의 미니언즈 AP 케빈(왼쪽), 밥 제품. 사진=DB
거추장스럽게 튀어나와있던 안테나도 이번 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다. 케빈과 밥 AP에 내장 안테나를 사용하고도 성능저하가 없는 하드·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해 그동안 거실 TV 뒷편 등 눈에 띄지 않게 두는 경우가 많았던 무선공유기였으나 이번 제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드러내기에도 손색이 없다.
최종문 다보링크 연구소장은 "기존 AP 제품은 성능이 중요한 만큼 외장 안테나를 사용했는데 TV 뒤에 숨길 경우 TV가 전파를 차단해 집 안에서 와이파이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음영 구역이 발생한다"면서 "이에 인테리어에 녹아들 수 있도록 미니언즈 캐릭터 협업을 통해 제작하게 됐으며 원하는 위치에 제품을 놓을 경우 전파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어 집 안 곳곳에서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품에는 다수 와이파이 AP간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이지메시(EasyMesh) 기술, 네트워크 자동 최적화 기술 등이 적용돼 네트워크 케이블 연결 없이 2대 이상의 무선공유기 설치 후 가정, 사무실, 매장 등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사용 환경을 꾸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제품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 6기가헤르츠(㎓) 와이파이 주파수가 지원된다. 최 연구소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사용이 허용된 주파수 대역"이라며 "기존 2.4㎓나 5㎓ 대비 2배 넓은 주파수 대역을 제공해 간섭이 없고 인터넷 이용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셜도 이번 협업이 성공적 결과물을 도출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제품 론칭쇼에 참석한 김재호 유니버셜코리아 부장은 "유니버셜의 콘텐츠와 다보링크의 기술이 하나의 영역에서 만난 것은 혁신"이라면서 "미니언즈는 회사의 대표 콘텐츠로 관련 작품이 극장에서만 6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니언즈는 세계적으로 95% 정도의 인지도를 지녔으며 관련 상품의 매출만 8조원 규모"라며 "이번 협업이 앞선 사례를 모두 합친 것과 같은 글로벌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다보링크는 이번 제품에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와이파이 7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 연구소장은 "와이파이 기술은 6을 지나 7로 가고 있는 중으로 6 대비 2배 넓어진 대역폭에 멀티링크 오퍼레이션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다"며 "이는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지연 없이 전송 가능해지는 것으로 미니언즈 AP에 추후 7 기술을 탑재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다음달 국내 출시 외 오는 8~9월 글로벌 온라인 판매기업 아마존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내달 31일까지 1000대 한정 20% 할인과 미니언즈 무릎담요 제공도 계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