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1원 상승해 1317.7원 마감... 美 연준 움직임 '주목'

美 1분기 GDP 성장률이 잠정치 상회하면서 '긴축 지속' 전망... 달러 강세 보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317.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 강세 영향으로 전일보다 4.3원 오른 1321.9원에 개장했지만 이후 중국 위안화 반등 등 반영해 1310대 후반까지 내린 후,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3%)를 상회한 연율 2.0%로 집계되면서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간밤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 같은 결과에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온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는 6월 한 차례 금리인상을 쉬었던 연준이 7월에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유럽을 방문해 연내 최소 두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으며 연속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