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DB]
육군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졌던 20대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지난 2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경남 창원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A 씨가 전날 끝내 숨을 거뒀다.
A 씨는 지난 5월 15일 김해시 한 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어지럼증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에 부축을 받아 의무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A 씨가 다시 쓰러졌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가 약 5cm 가량 찢어지기도 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급성 심근경색증과 미만성 폐포 내 출혈 진단을 받아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다음 날 창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의식불명 상태에서 인공호흡기를 차고 수면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처음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심장 근육의 절반 이상이 이미 죽은 상태로 병원 도착이 너무 늦은 점이 아쉽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예비군훈련장의 늦장 대응과 허술한 응급의료 체계를 지적했다.
그러나 부대 측은 "넘어져서 이마를 다친 환자가 발생해서 민간병원에 후송했다고 사단에 보고했다"며 "심근경색 등 심질환을 의심하거나 판단할 근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