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수해 문제도 피해 크지만 총궐기는 안 해”
윤희숙 “국민들 ‘먹방’ 신경 안 써… 여·야 손잡아야”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국내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하는 릴레이 '횟집 투어'에 나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을 둘러보던 중 수산물이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마시고 있다. [사진 = 유튜브 'KBS News' 채널 영상 갈무리]
수산시장에서 횟집 수족관 물을 떠다 마시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수조물 먹방'의 이유에 대해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괴담을 일축시키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김영선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옛날에는 '뇌 송송 구멍 탁' 구호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더니 지금은 '생선 송송 회 탁'으로 민생과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구호는 지난 2008년 4~7월에 이명박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을 전격 발표하면서 등장했다.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에 대해 우려하면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해당 구호를 외쳤다.
김영선 의원은 "내가 볼 때 야당은 이러한 구호를 외치면서 정치 쿠데타나 탄핵 쿠데타를 모의하는 것 같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바탕으로 각종 지지그룹을 모아 오는 가을쯤에는 정치 총공세를 펼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국민 대다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우려가 큰 듯하다'고 지적하자, 김영선 의원은 "중국 황사 문제나 여름철 수해 문제도 국민 대다수가 우려하는 사안이고 실제 피해도 상당하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안처럼 거리로 나와 총궐기하지는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어 "야당 의원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되지 않겠는가"라며 "IAEA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치인들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IAEA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승인 결정을 낸다면 일본 측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라고 짚자, 김영선 의원은 "오염수 방류 문제와 수산물 수입 문제는 기준이 다르다. 그거는 그것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여당의 '먹방 정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도 안 했는데 '먹방'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먹방·단식 이런 거 신경도 안 쓴다"라며 "이런 사안을 정쟁으로 삼지 말고 건설적으로 야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함께 손잡고 오염수 방류 사안에 있어서 한·일 양국 간 크로스체크 시스템을 만들어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이 그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당이 굳이 '횟집 먹방'을 할 것이라면 오염수 방류 시작 후 국민들이 불안해할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의원은 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이 옛날에는 '뇌 송송 구멍 탁' 구호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더니 지금은 '생선 송송 회 탁'으로 민생과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뇌 송송 구멍 탁'이라는 구호는 지난 2008년 4~7월에 이명박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을 전격 발표하면서 등장했다.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에 대해 우려하면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해당 구호를 외쳤다.
김영선 의원은 "내가 볼 때 야당은 이러한 구호를 외치면서 정치 쿠데타나 탄핵 쿠데타를 모의하는 것 같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바탕으로 각종 지지그룹을 모아 오는 가을쯤에는 정치 총공세를 펼치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국민 대다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우려가 큰 듯하다'고 지적하자, 김영선 의원은 "중국 황사 문제나 여름철 수해 문제도 국민 대다수가 우려하는 사안이고 실제 피해도 상당하다. 그러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안처럼 거리로 나와 총궐기하지는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어 "야당 의원들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되지 않겠는가"라며 "IAEA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정치인들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IAEA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승인 결정을 낸다면 일본 측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라고 짚자, 김영선 의원은 "오염수 방류 문제와 수산물 수입 문제는 기준이 다르다. 그거는 그것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 여당의 '먹방 정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도 안 했는데 '먹방'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먹방·단식 이런 거 신경도 안 쓴다"라며 "이런 사안을 정쟁으로 삼지 말고 건설적으로 야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함께 손잡고 오염수 방류 사안에 있어서 한·일 양국 간 크로스체크 시스템을 만들어 안전성을 검증하는 방식이 그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당이 굳이 '횟집 먹방'을 할 것이라면 오염수 방류 시작 후 국민들이 불안해할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