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출시는 트위터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스레드'가 첫날 3천만 명의 가입자를 유입하며 트위터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6일(현지시간) 출시된 지 16시간 만에 스레드의 가입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레드는 트위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두 SNS는 몇 가지 다른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트위터가 게시물에 최대 200자를 쓸 수 있지만 스레드는 최대 500자를 허용하고 있으며 동영상 길이도 트위터가 2분 20초지만 스레드는 최대 5분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별도의 가입 없이 메타의 기존 SNS인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반면 스레드와 달리 트위터는 다이렉트 메시지를 허용하고 트렌드 스토리를 표시하고 있으며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스레드가 트위터보다 커질 수 있냐는 질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개 대화 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는 기회가 있었지만 못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 스레드가 최근 트위터 플랫폼에 만족하지 않는 트위터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채프먼 대학의 니콜라스 마이어 마케팅과 교수는 트위터가 사용자가 볼 수 있는 트윗의 수를 제한한 후 발생한 혼란을 언급하며 "메타의 스레드 출시는 트위터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트위터가 종종 모방하지만,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두 SNS의 경쟁은 저커버와 머스크 간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스레드 출시에 앞서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반응을 올렸다. 이에 누군가 "저커버그는 주짓수하는데 조심해라"라고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나는 철장 싸움을 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저커버그 또한 여기에 "위치 보내라"고 대응하자 머스크가 "진짜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하며 실제 두 CEO의 물리적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