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5000만원 초과분도 보호해왔다"
"금융위기 극복한 尹정부 믿으셔라"
"시장조치 필요없어...재예치 속히 이뤄져야"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재산상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부 유튜브에서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험대상이 아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되고, 5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전통적으로 우량금고와의 합병을 통해 다 보호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어렵나.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당시에도 새마을금고에서 손해 본 예금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유튜브 말을 믿지 말고 정부의 말을 믿으셔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지 불안한 마음 때문에 재산상 손실을 초래하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 금융위기도 헤쳐 낸 정부다. 소문을 믿지 말고 정부의 말을 믿으셔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주식·채권시장 불안으로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 중도해지자의 재예치만 이뤄지면 된다고 봤다. 정부는 14일까지 재예치한 경우 이율복원과 비과세 혜택 유지를 약속했다.
그는 "왜 이런 상황이 됐나. 불안하다고 예금을 다 빼가니까 그렇다"며 "예금자의 95%가량이 5000만원 이내다. 예금을 인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 이렇게 예금을 다 인출하면 우리나라 최고 은행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어떤 대책을 세울 거냐 하기 전에 새마을금고 재가입만 제대로 되면 다 된다"며 "적어도 새마을금고와 관련해서는 시장조치가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의 감독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 논의를 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법적으로 명확하게 보호되는 것조차도 불안하다고 일단 (예금을) 빼는 상황을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라며 "불안심리로 (예금이) 빠지고 그것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일반 국민까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을 끊는 게 지금 시점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식·채권시장 불안에 대한 질문이 재차 나오자 김 위원장은 "시장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상 인출만 없으면 적어도 새마을금고 때문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는 일은 없다"며 "다시 정상적으로 돈이 들어가고 불안심리로 인출되는 일만 없도록 협조해주시면 적어도 새마을금고 때문에 일어나는 시장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