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바티스와 5천억원대 수주··· 올해 수주 2조원 돌파

화이자, 노바티스 등 13개 빅파마 고객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노바티스와 5111억원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6월 맺은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이다. 지난 4일 화이자와 1조 2000억원 규모의 CMO계약을 발표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회사 가운데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누적 수주금액은 2조 3387억원으로 2020년에 세운 약 1조 9000억 원의 수주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노바티스와의 계약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 체결 이후 1년 만에 의향서의 5배 크기의 본계약을 맺게됐다.

삼성바이오는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능력, 속도 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생산능력은 3만리터 규모의 2011년 1공장을 시작으로, 2013년 15.4만 리터 규모의 2공장, 2015년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증설했고, 2020년 24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가동했다. 현재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에 달한다.

또한 지난 4월 5공장을 착공했으며 예상 공기는 24개월로 3공장보다 약 1년 정도 빠르게 완공될 예정이다. 5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능력은 78만 4000 리터가 된다.

속도 경쟁력 개선을 위해 프로세스를 혁신하여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 이러한 속도를 바탕으로 긴급 물량 요청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