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생활비 부담...'마트' 할인카드 검색 '쑥'

카드고릴라,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 발표

고물가, 고금리로 생활비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에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여행과 공과금 관련 혜택 검색도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혜택별 검색'에서 각 혜택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했다.

상반기 최다 검색 혜택 톱(TOP) 5에는 통신, 마트/편의점, 교통, 쇼핑, 주유가 올랐다. 매 분기 최다 검색 혜택 상위 5개에 이름을 올리는 '필수 혜택'이다. 지난해와 달리 '마트/편의점'이 '쇼핑' 혜택을 앞질렀다.

'마트/편의점'은 올해 처음으로 '쇼핑'보다 검색량이 많아졌다. 카드고릴라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생활비에 직접적인 부담이 느껴지자 반드시 갈 수밖에 없는 '마트/편의점' 등에서 혜택을 챙기겠다는 소비자들의 의도를 짐작케 한다고 분석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마트/편의점' 혜택군 검색량은 44%, '쇼핑' 혜택군 검색량은 33% 증가했다. 상반기 결산 신용카드 TOP 3에 오른 '롯데 LOCA 365 카드', 'KB국민 My WE:SH 카드', '신한 Mr.Life' 모두 '마트/편의점'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검색량이 증가한 혜택 TOP5는 '해외여행 및 프리미엄', 그리고 '공과금/렌탈' 혜택이었다. '공항라운지/PP' 혜택군은 검색량이 213% 증가했다. '공항라운지/PP', '항공마일리지', '여행/숙박', '해외', '프리미엄' 등이다. 또 '공과금/렌탈' 혜택군은 검색량이 74% 증가했다.

이밖에도 '뷰티/피트니스(71%)', '교육/육아(70%), '병원/약국(65%)' 등의 혜택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균 이상의 검색률 증가폭을 보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공항라운지 혜택,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는 지난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며 주목받고 있고 이 추세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교통비 인상 및 주요 생활 필수 항목,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다시 예고된 만큼 교통, 공과금 관련 혜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