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강성층이 볼 땐 오랜만에 뼈 때린 홈런 친 선수
강상면에 김건희 일가 땅 몰랐다? 2017년부터 관보에 다 있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을 두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개 장관이 그냥 자기가 안 할래 하고 내갈겼다? 거지 동냥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관으로서는 할 수 없는 기행을 해서 자기 진영, 강성 지지층으로부터는 오랜만에 정말 뼈 때리는 인상적인 홈런을 치는 저 대형 선수가 나온 것"이라며 "장관으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희룡 장관의 사재를 털어서 지금 저걸 놔주려고 했는데 민주당에서 난리를 치니까 내가 내 돈 들여가지고 좋은 일 하려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자꾸 이상한 얘기 해가지고 나 안 할래. 오케이 그럴 수 있는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국가 예산이다. 혈세로 만든 것"이라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이 수립되기까지는 15년이 걸렸고 고속도로 계획도 있고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도 있고 예타도 통과해야 되고 사업 타당성도 해야 되고 환경영향 평가도 해야 되고 오만 가지 과정을 거쳐야 되지 않느냐"라며 "이게 국토부의 한 부처만이 지금 결정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기재부, 환경부, 모든 부처가 다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일개 장관이 그냥 자기가 안 할래 하고 내갈겼다? 이게 거지 동냥 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거는 정상적인 사람한테는 무슨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여질 수가 있다"라며 "원 장관이 강상면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내 정치생명 걸겠다, 맞장 까자는 식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찾아보니 2017년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검사장을 했는데 그러면 재산 공개 대상이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양상면 부동산이 과연 등록이 됐느냐. 다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17년부터 관보에 다 게재가 돼 있다"며 "이걸 어떻게 모른다고 얘기하느냐. 정치 생명 거셨으니까 생명 거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