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레바논은 엄청난 경제 위기와
물가 상승으로 국가적
비상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인구의 50% 이상이 빈곤으로 고통받고
수도 베이루트는 2년 전 폭발사고로
도시 절반 이상이 파괴된 이후
아직도 재건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시민들은 생필품을 사기 위해
고군분투해야하고
병원을 포함한 공중 보건서비스도
마비된 지 오래입니다.
국제금융기관인 세계은행은
지난 150년 중
레바논은 세계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이할 국가라고 표현했습니다.
레바논의 GDP는
지난 2018년 550억 달러에서
2021년 180억 8천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거기다 레바논 화폐 가치는
9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린이집 학대 문제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전에 한 학부모에게 전화가 왔는데
제 딸과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학대받는 영상이 있다고 했어요.
아버지한테도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차마 영상을 오래 볼 수가 없었어요.
왜 레바논의 경제는
이토록 무너져버린 걸까요?
레바논은 다양한 종교 종파가
공존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크게는 마론파 기독교,
시아파 무슬림, 수니파 무슬림
3개의 종파로 구분됩니다.
이 세 종파는 대통령(마론파 기독교),
의회 의장(시아파), 총리(수니파)를
각각 맡게 되었습니다.
그 후 1975년
마론파 기독교계 주민에 대한
무슬림 테러가 일어납니다.
15년 동안 이어진 내전은
1989년 타이프 협정을 통해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레바논 정치의
부정부패는 계속되었고
최악의 2020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2020년 8월 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핵폭발을 연상시키는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천5백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근처에 있던
곡물창고까지 불에 타버렸고
식량난은 극에 치닫습니다.
끝도 없이 처참한 상황..
이는 정치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종파 갈등, 종교 정치로
벼랑 끝에 내몰린 레바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