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서울대 유홍림 총장, 배터리공동연구센터장 최장욱 교수가 공동연구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개관식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CTO 김용화 사장, GSO 김흥수 부사장, 배터리개발센터 김창환 전무와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 홍유석 공대학장, 고승환 공대연구부학장, 이종찬 화학생물공학부 학부장,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장 최장욱 교수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2021년 11월 현대차그룹과 서울대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중장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를 증축하여 총 3개 층 901m2 규모로 건설됐다. 배터리 개발, 분석, 측정, 공정을 위한 7개의 연구실과 회의실 등을 갖췄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연구,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 첨단 공정기술에 대한 연구를 추진 한다.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공정기술 등 4개의 분과를 중심으로 총 22개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디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양대, 성균관대, 충남대 등 국내 대학 총 21명의 교수 및 석·박사급 우수인재가 참여한다.
리튬메탈 배터리 분야에서는 고내구성을 갖춘 리튬-전해질 소재 요소 기술과 열화를 최소화하는 형상 분석 등을, 전고체 배터리 분야는 황화물계 양극 소재, 전극/전해질 코팅 방법, 초고에너지밀도 양극활물질 도출 등을 연구한다.
연구센터장에는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를 위촉하였으며 프로젝트 총괄과 체계적인 기술 개발 관리를 담당하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3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배터리공동연구센터로 파견돼 공동연구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을 계획이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심화 과제를 수행하며 차세대 배터리 요소 기술과 셀 안전진단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고급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학생 중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을 선정해 장학금 제도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대차·기아에 입사 지원 시 채용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외에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2004년 서울대학교에 '차세대 자동차 연구관', 2013년 고려대에 '현대차 경영관', 2015년에는 한양대에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립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작년 5월에는 고려대학교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의 계약학과를 설립하기도 했다. 격년으로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챌린지 행사도 개최하고 있으며 대학생 인공지능 경진대회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우리가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배터리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