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전 위해 도움·지원 요청하고 있는 것은 비밀 아냐”라
“러, 국방조달 문제·재고 문제 알고있다는 것 증명하는 것”
북-러 국방장관 회담 "양측 협력 확대에 공헌"
◆…러시아 대표단이 방북한 가운데 미국이 양국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언급헀다. <사진 로이터>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다른 국가에 도움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여기에는 북한에 대한 접촉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러 국방 국방장관 회담에서의 양국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 생각에 이는 푸틴 대통령이 자국의 국방 조달 문제와 재고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누구도 푸틴이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일 수 있게 도와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그가 북한에 접근하거나 향후에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에게도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미사일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 등 추가 무기를 지원받는 대신 식량 원조를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 등과 만나 양국 간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양측이 국방부 사이 협력 확대에 공헌하는 걸 확신시켰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이날 "김일성 동지 지휘하에서 북한군이 강력하고 잔인한 적에 대해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며 양국의 군사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