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25bp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내외금리차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금융회사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외화자금 유출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단기외화차입 관리 강화와 충분한 외화 여유자금 확보 등을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시장 우려를 감안해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노력을 지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안정된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고금리 지속과 건설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함으로써 부실 우려 자산과 투자자산 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원장은 "일부 불안요인이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것"이라며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필요시 시장안정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