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86조’ 호주 농업시장 본격 진출 

호주 퀸즈랜드대학교와 스마트팜 R&D 협력 맞손 
투자사와 협력해 30헥타르(ha) 규모 프로젝트 추진
호주 정부, 2030년까지 자국 농업시장 86조원 규모로 키운다

그린플러스는 퀸즈랜드대학교와 시설원예 및 작물에 대한 공동 연구뿐만 아니라 호주 내 스마트팜 산업 성장 촉진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작물의 구성과 장치 및 장비개발, 퀸즈랜드 각 지역 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연구 온실 프로젝트와 관련해 협조하게 된다.

그린플러스는 퀸즈랜드대학 연구원 및 학생을 한국 대학 및 농업 연구 기관에 소개하는 등 인적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며 호주 주·연방 정부, 지역개발단체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한국형 스마트팜 시설 방문 연구'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그린플러스 스티브 킴 호주 지사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글로벌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자국 농업 시장 규모를 1000억 호주달러(86조원)까지 성장시키기 위해 스마트팜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Ag2030'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퀸즈랜드대학교와의 R&D 협력으로 호주 스마트팜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퀸즈랜드대 폴 고티에 교수는 "이번 그린플러스와의 협약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우리의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며 "학계와 산업계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당면한 중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퀸즈랜드대학교 원예과학센터 소장 니나 미터 교수는 "그린플러스와의 MOU는 혁신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함께 미래를 위한 첨단 연구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육성해 농업 부문에 혁신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플러스는 호주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호트·커넥션'과 'PCA(호주 원예시설협회)'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생산인력을 최소화하는 무인 '스마트 수직농장'과 단위면적당 최대 수확량을 확보하는 세계 최초 특허기술 '업다운시스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그린플러스 박영환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고 부스상'을 수상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호주 시장 내 당사의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정부, 대학, 기업, 투자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추진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현지 대형 투자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30헥타르(9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극심한 기후변화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전 세계 식량 안보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재배 작물과 환경에 맞춤형 스마트팜을 제공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그린플러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플러스는 국내 300헥타르(약 90만 평) 이상의 스마트팜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국, 중동, 호주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