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로 일본 입국…실종 49일 째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서 마지막 포착
일본 경찰, 공개수사 중
◆…윤세준 씨. [사진=KBS]
일본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20대 한국인 남성이 돌연 사라졌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헬기를 투입하는 등 공개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직을 앞둔 사회복지사 윤세준(27)씨는 지난 5월 9일 관광비자로 일본 오사카에 입국했다.
당초 윤 씨는 한 달간의 일정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일정이 마무리될 무렵 윤 씨는 누나에게 "원래는 한 달 배낭 여행으로 생각하고 간 건데 생각보다 좀 더 길게 있게 될 것 같다"고 연락한 후 돌연 사라졌다.
◆…누나의 연락에 윤세준 씨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KBS]
윤 씨의 누나 A 씨는 KBS에 "(동생)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제가 가장 마지막 연락이었다"고 말했다.
윤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것은 숙소 인근인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으로 확인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지난달 16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우리 경찰도 윤 씨의 카드 사용 내용 등을 추적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와 연락이 끊긴 지 48일째로 A 씨는 "사고가 난 게 아니라 그냥 연락만 안 됐던 걸로, 여행이 좀 길어져서 그냥 그렇게 좀 늦게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종자 윤 씨는 1996년생으로 키 175cm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며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윤 씨의 행방을 알거나 목격한 사람은 KBS 혹은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제보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한편 최근 3년간 일본에서 실종 신고됐던 재외국민은 129명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여행 지역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