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5%, 2%p↑...민주 20%대 하락, 尹정부 출범 후 최저"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상승한 35%를 기록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55%로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7월 25일~27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4.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33%→35%)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58%→55%)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31%로 가장 많이 꼽았다.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재난 대응', '소통 미흡'(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1%,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5%로 2%포인트(33%→35%)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30%→29%)했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면서도 "단,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 올해 3월 첫째 주 29%, 작년 6월 말 28%를 기록한 바 있다"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240원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설문한 결과, '적정하다' 47%, '높다' 16%, '낮다' 30%로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이 '적정하다'는 인식이 많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성향 진보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절반가량은 '낮다'고 평가했고, 40·50대에서는 '적정하다'와 '낮다'는 의견이 각각 40% 내외로 갈렸다"며 "생활수준별로 보면 중층 이상에서보다 중하·하층에서 '낮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 설문한 결과, '긍정적 영향을 줄 것' 16%, '부정적 영향을 줄 것' 39%로 전망했다. '영향 없을 것' 35%로 나타났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