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3.8.3 사진=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쇼핑몰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사고가 3일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9분쯤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1·2층에서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용의자는 차량을 몰고 서현역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친 다음 추돌 사고로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서현역과 연결된 쇼핑몰로 들어가 행인 다수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의 흉기 난동으로 시민 1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중 1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피해자의 정확한 몸 상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쯤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피의자는 1999년생 배달업 종사자로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