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 화장품'으로 화제된 클리오, 2분기 최대 매출 기록... 증권가 주목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지난해 모델로 발탁된 클리오가 올해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8일 클리오에 대해 외형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에 주목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클리오 주가는 8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린 1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클리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처음으로 분기 8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클리오의 외형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또한 역대 분기 최대액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최대 실적 기록 요인은 국내 점유율 확대, 북미, 동남아 등으로의 해외 확장이 동반되며 지속적인 외형 확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에도 클리오는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클리오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 33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는 브랜드 경쟁력을 통한 내수 점유율 확대, 방한 외국인 증가 등의 리오프닝 효과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해외의 경우 상반기는 미국, 동남아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하반기는 일본 시장의 회복이 더해지며 모멘텀 강화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클리오에 대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면서 일본 성장 여부가 주가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헬스앤뷰티스토어(H&B) 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 시장의 경우 동남아의 쇼피와 라자다, 북미의 아마존 채널에서 매출을 늘려 가고 있어 화장품 중소형사 중 동남아시아와 북미 실적 성장이 가장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클리오의 일본 매출 회복을 통한 글로벌 매출 증가를 예상했으나, 기대보다 저조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 내 신규 입점 채널과 신제품 매출 기여가 3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북미와 동남아시아 중심 매출이 강세를 보이며 국내 유통채널 개선도 꾸준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