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요금, 내일부터 300원 오른 1500원…'조조할인' 유지

서울시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서울버스 요금이 12일 오전 3시부터 일반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간·지선 1500원, 순환·차등 1400원, 광역 3000원, 심야 2500원으로 조정되며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조정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번 버스 요금 조정에는 지난 16년간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포함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180원(25%) 오르고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22%) 인상된다.

다만 06시 30분 이전에 이용하는 첫 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 정책(조조할인시간대 간·지선버스 기본요금 1200원)은 지속 시행된다.

서울시는 "자세한 조정 내역은 시내·마을버스 차량 및 정류장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서울시 누리집 (분야별 정보–교통-교통 요금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유선 문의를 희망하는 경우 다산콜센터로 확인하거나 이용 내역, 부과요금에 대한 상세 문의는 티머니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7일부터는 서울 지하철의 기본요금도 12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50원 오른 1400원으로 조정된다. 청소년은 720원에서 80원 오른 800원, 어린이는 450원에서 50원 오른 500원이다.

앞서 서울시는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민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지하철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만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