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국방장관, 나토와 직접 전쟁 가능성 경고

천문학적인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서방을 향해 벨라루스가 나토와의 직접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3차 세계 대전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모스크바에서 16일 개최된 국제 안보 회의에 참석한 벨라루스 국방장관 빅토르 크레닌은 동맹국인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향후 나토와 직접적인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서방과 동양의 세계적인 대립으로 변질되었다"라며 "서방 세계 전역의 군비지출 증가를 볼 때 결론은 분명하다. 향후 나토와 직접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은 더욱 분명해진다"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지난 3월부터 배치에 들어간 전술핵무기는 전략적 전쟁 억지의 효과적인 요소로 영국이 키예프에 독성 열화우라늄 탄약을 제공한 것에 대응해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제공된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실상 대리하고 있는 서방은 자신들은 전쟁에 직접 개입하고 있지 않으며 러시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특정 무기, 특히 전투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1000억 달러가 넘는 무기를 보냈으며 후속 무기 패키지는 미국과 나토가 분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

크레닌은 "러시아 민간인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서방이 '테러의 배후'가 되고 있으며 유럽 권력자들이 동방에 대한 공격을 통해 세계 3차 대전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이 전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서방과 동방의 세계적인 대립으로 변질되었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대리전은 실제 지구를 제3차 세계 대전 직전 상황으로 몰아넣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