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세청)
세계은행(WB) 연구개발부의 수석 경제학자인 레오라 클래퍼 박사는 지난 8일 국내 영자신문 기고를 통해 "국세통계센터에서 제공하는 국세데이터는 조세·재정 정책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가 귀중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했다.
2018년 6월 국세청 산하에 국세통계센터(이하 센터)가 생기며, 현재까지 중앙행정기관·국회·정부출연구기관·대학민간연구기관 등이 조세정책 연구·분석을 위해 센터 내 자료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도 소득세 표본자료를 주는 등 서비스 제공범위를 넓히고 있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연간 100회가 넘는 이용실적을 보인다.
특히 지난 5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이 WB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조세정책을 통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클래퍼 박사가 참여한 연구팀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원천세 관련 패널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소비자의 전자 결제와 기업의 결제 단말기 채택을 장려하기 위한 세액공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클래퍼 박사는 센터에 대해 "국세데이터를 제공해서 재정정책의 변화에 따른 납세자의 행동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센테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데이터와 지원을 고려할 때 우리는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더 넓은 세계 경제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국세청의 협력에 감사하며 센터의 국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우리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데이터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센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