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정보국 “러 본토 공군기지서 (Tu)-22M3 폭격기 파괴”
“장거리 공격, 세 번째 성공….러 내부 전략 위치 보호 능력에 의문”
(Tu)-22M3, 침공 초기 민간인 사상자 낸 동부 공습에 사용돼
◆…솔치-2 공군기지 <사진 트위터 캡쳐>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군 정보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국경에서 650km 떨어진 러시아 본토의 솔치-2 공군기지에서 드론 공격으로 (Tu)-22M3 백파이어 중형 폭격기를 파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영국군 정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는 장거리 항공 비행장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적어도 세 번째 성공적인 공격"이라며 "러시아 내부의 전략적 위치를 보호하는 능력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측은 소셜미디어에 "자폭드론 공격으로 솔치 비행장에서 파괴된 (Tu)-22M3"이라는 설명과 함께 (Tu)-22M3 폭격기와 유사한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솔치-2 공군기지를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불에 탄 잔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폭격기는 지난 1월 드니프로에 대함 미사일을 투하했으며 러시아의 침공 초기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비롯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미사일 공습에 정기적으로 사용돼 왔다.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약 60대의 (Tu)-22M3 폭격기흫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지난 19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헬리콥터형 드론에 의한 공격으로 항공기 한 대가 손상됐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군 정보국은 실제 헬리콥터형 드론이 사용됐다면 러시아 외부에서 비행장에 도달할 수 있는 범위가 나오지 않으므로 공격이 러시아 내부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