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는 수면질환으로 코골이의 경우 수면 중 기도를 통과해 들어가는 호흡이 연구개와 기도 주위의 부드러운 조직을 떨게 만들어서 발생하게 된다"면서 "기도주위의 조직이 크고 두껍게 늘어져 있으면 숨을 들이쉴 때 기도를 막게 되는데 이 같은 상태가 10초 이상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쑤저우대학교 두슈호병원 호흡기 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코골이가 발전된 수면무호흡증이 심혈관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팀은 코골이가 있는 218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통합해 수면호흡과 심혈관 관련 매개변수, 무호흡·저호흡지수 사이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춘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무호흡시간이 긴 환자일수록 대조군에 비해 무호흡·저호흡지수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무호흡·저호흡지수가 높을수록 환자의 혈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합병증을 부르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치료가 필요한 수면질환이라는 게 신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무호흡증은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 심·뇌혈관 위험률을 높여 사망위험 역시 높아진다"면서 "코골이가 자칫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의 크게 떨어뜨려 낮 시간 졸음을 유발하고 만성피로를 부르며 코골이가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수면질환"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양압기 치료와 코골이 수술 중 선택할 수 있다"며 "수면질환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