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및 車보험 손해율 양호에 손보사 '보험주' 여전히 상승세

올해 손해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폭우에도 양호해지면서 증권가에서도 '손해보험주'를 눈여겨보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24일 삼성화재를 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 3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25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2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설용진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과 높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제도도입 초기 높은 불확실성 구간에서 견조한 실적과 주주 환원에 기반한 상승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제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으로 명확해진 이익체력과 주당배당금(DPS) 개선에 따른 수혜가 가장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보험사"라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으로 제시했다.

또한 "업계 최상위권에 달하는 자본력을 고려했을 때 제도 초기 불확실성에도 이익 개선을 주주 환원으로 부담 없이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당 성향 30%를 가정할 경우 올해 DPS는 1만5900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6.3%다.

SK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서는 상위 손보사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해상 주가는 25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06% 오른 3만100원에 거래중이다.

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구 실손 갱신 사이클이 도래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도 제도 개선 효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쟁사 대비 낮은 계약서비스마진(CSM) 마진율을 감안할 필요는 있으나 현대해상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IFRS17에 따른 경상 이익 수준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다른 상위권사 대비 현저히 낮은 2.2배, 0.3배에 불과하다"며 "다소 과도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스크 해제 이후 현대해상의 주력 보험인 어린이보험 관련 클레임 증가에 따른 예실차 손실 영향이 크지만 추후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DB손해보험에 대해 과거 손해율 및 사업비율 관리의 강점이 IFRS17 도입 이후 신계약 CSM의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진다고 주목하면서 삼성화재와 함께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SK증권은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1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은 25일 오전 9시 42분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8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설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신계약 CSM 의 수익성은 월납보험료 대비 17배, 예상 현금유입액 현가의 22%로 업계 최상위권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도 자회사 DB 생명이 포함되었음에도 211%를 기록해 업계 상위권에 달해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DB손해보험은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과 양호한 자본력을 반영해 손해보험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