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美정부, 중동 AI반도체 판매에 추가 허가 필요 통지"
"실질적 영향 없어"…매출 대부분 美·中·대만서 이뤄져
◆…미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뿐 아니라 중동 일부 국가에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수출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이터>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2024 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 정부는 우리에게 중동에 있는 일부 국가를 포함해 특정 고객과 다른 지역에 'A100'와 'H100' 제품군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추가 허가가 필요하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국가 및 수출 제한의 이유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미 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 같은 규제를 조치한다. 지난해 9월에도 미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엔비디아에 AI와 관련된 컴퓨팅 칩인 'A100'과 'H100'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엔비디아의 매출 135억 달러 중 대부분은 미국, 중국, 대만에서 이뤄졌으며 나머지 국가에 대한 매출은 13.9%에 불과했다. 중동 매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