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금융권 가계대출, 6.2조원 증가…5개월 연속 늘어

금융위, ‘2023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발표

주담대 6조6000억원 늘어…기타대출 4000억원 감소

금융위 “상환능력 심사 강화 유도,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등 통해 하반기 가계대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

금융위원회는 13일 '2023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서 8월중 全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원 늘어나는 등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했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면 기타대출 감소폭은 다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4000억원)이 감소했으나 은행권(+7조원) 증가 영향으로 총 6조6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000억원), 제2금융권(△3000억원) 모두 줄어 총 4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줄었다.

8월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1000억원)은 감소했으나 일반개별주담대(+4조1000억원)·정책모기지(+2조7000억원)·집단대출(+2000억원) 중심으로 총 7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폭이(+300억원) 축소되면서 총 1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700억원 줄어 전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보험(+300억원)·여전사(+600억원)는 증가했으나 상호금융(△1조5000억원)이 지속 감소하고 저축은행(△1000억원)이 감소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월 중에도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 따라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을 유도하고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등을 통해 필요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추진하여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