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18일 'CEO-인베스터 데이' 개최
LPG·LNG 복합발전소 내년 9월 가동 예정
"LPG·LNG 가격 차이 활용해 추가이익 기대"
◆…SK가스는 세계 최초 LPG·LNG 복합발전소인 '울산GPS'를 내년 9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사진=SK가스 제공]
SK가스가 국내 최대 LPG 트레이딩 업체를 넘어 LPG·LNG 복합발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일 'CEO-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신규사업 추진경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이 업체는 세계 최초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인 '울산GPS'를 내년 9월에 가동할 예정이다.
울산 산단에 터를 잡은 이 발전소는 상황에 따라 LPG와 LNG 연료를 선택적으로 활용 가능해 연료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발전소 가동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1조원, 세전이익 2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신 설비라 효율이 높고 고객과 인접해 송전 손실이 없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NG와 LPG의 가격 차이를 활용해 더 경제적인 연료를 발전소에 투입하면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2025년부터 연간 500~1500억원의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처럼 LNG 가격 급등기가 반복될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추가 이익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기상이변 등으로 LNG 가격이 급등했다. [출처=SK가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LNG 가격 급등락에 따라 LPG 투입을 통해 기존 LNG 발전소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내 탱크에 저장되어 있는 LNG를 외부 판매함으로써 추가적인 트레이딩 이익의 기회 또한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LPG 트레이딩에만 한정되어 있는 현재의 사업구조가 향후 발전소 및 LNG 트레이딩 부문으로 한층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SK가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기준 전날 대비 16.93% 오른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6만44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