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로 사회공헌 활동 펼쳐

마을세무사는 지난 2015년 구재이 현 한국세무사회장이 창안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세무사회가 협약을 맺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저소득층과 영세 소상공인 등에게 무료 세무상담과 불복청구 대리 등 세무사가 재능기부를 하는 제도다. 이는 가장 성공적인 민관거버넌스 제도로 평가되며 현재 세무사 전체 회원의 10% 수준인 무려 1500여명의 세무사가 전국에서 마을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일 한국세무사회는 지난주 대전 중앙시장, 수원 팔달문시장 팔달노인복지회관, 부산 개금골목시장,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 계양구청 나눔장터, 이번 주는 서울 남성사계시장부터 오는 금요일 광주 양동시장까지 대규모로 세무사의 재능기부 활동인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무료세금상담을 펼치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들이 화재발생 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생명구조타올'을 전달했다. 또한 대규모로 추석맞이 장보기에 나서 시장 방문객들에게 장바구니도 나눠주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명절 용품들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한국세무사회에서는 지난 19일, 임원과 임직원들까지 함께 경기도 광주 소재 '한사랑마을' 등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 청소,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식사와 양치, 햇볕 쏘여주기 산책 도우미로 자원봉사를 했다. 또한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에서 노숙자들에게 배식봉사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집중호우로 생명과 재산피해를 본 국민들을 위해 전문가 단체로는 처음으로 세무사회가 성금 1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으며 대구지방세무사회에서는 다음 세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경북교육장학회에 기탁한 바 있다.

한국세무사회 구 회장은 "세무사는 공공성 높은 조세전문가로 납세자의 권익 보호와 국민들이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을 지원하는 법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세무사들은 고객만의 전문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과 중소기업의 경제전문가로서 경제현장을 찾아가 세금 애로를 듣고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 살리기,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