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역대급 사전 투표율, 민주당 영끌…이재명 방탄 심판? 뇌피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2.64%)이 역대급으로 높게 나온 것을 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엄청 영끌해서 보냈다는 얘기"라며 "이재명 방탄에 대한 심판이라는 건 뇌피셜"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왔다고 해서 본투표도 높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낮기도 하고 한 35~40 사이 나오면 많이 나온 거다"라며 "사전투표가 오히려 본투표보다 많을 수도 있고, 지금 강서갑을병의 국회의원이 다 민주당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천이라는 걸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3명의 의원이 아마 경쟁적으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자신의 당원과 적극적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보내기 위해 섰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아마 영끌했을 거고 영끌해서 투표소로 보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서울 선거 출범은 그렇다. 처음에 그냥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 다 투표소로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이 투표율 이후에 만약에 본 투표율이 낮으면, 여기는 이제 집 가까운 데서 투표하려고 하는 나이 드신 분들인데 이게 낮으면 국민의힘은 불리한 거다"라며 "역대급으로 사전투표가 높았다는 것은 엄청 영끌해서 보냈다는 얘기도 된다"라고 분석했다.

김 전 대표는 "이제 또 김병민 최고위원 같은 사람은 어디 가가지고 이게 또 이재명 방탄에 대한 심판이다 이러고 있겠지만은 그거는 그거야말로 뇌피셜이고 이제 보면 알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기획은 윤석열 대통령이 했다"라며 "그 다음에 선거의 지휘는 김기현 대표가 했어야 되는 건데, 저는 이번에 많은 평론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설계부터가 잘못된 선거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경선 시켜준 것부터 해서 나중에 어느 정도의 책임을 김기현 지도부가 분담해서 져야 되는 상황"이라며 "만약 큰 격차로 지면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