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6%…국힘 37% 민주 34%, 양당 동반 상승[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로 양당이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1월 7일~9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2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11월 1주차)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34%→36%)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58%→55%)했다. 긍정평가가 지난 주 1%포인트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소폭 상승해 3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2%), '경제/민생'(8%),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5%), '서민 정책/복지',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결단력/추진력/뚝심', '안정적', '국민을 위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24%), '독단적/일방적'(9%), '외교'(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인사(人事)', '통합·협치 부족',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2%,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으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34%→37%)했고, 더불어민주당도 1%포인트 상승(33%→34%)해 양당이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8월 말 그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6%로 나타났다.

앞선 조사와 비교하면 '야당 후보 당선' '여당 후보 당선' 응답 격차는 점점 줄었다. 지난 9월 7일 조사에서 '야당 후보 당선' 50%, '여당 후보 당선' 37%였고, 지난 10월 12일 조사에서 '야당 후보 당선' 48%, '여당 후보 당선' 39%였다. 이번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격차다.

내년 총선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비례대표 정당을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6%, 정의당 6%, 기타 4%, 그리고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6%로 나타났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 대해서도 설문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1%, 한동훈 법무부장관 13%,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