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 고통은 尹의 희열…총선, 개인 아닌 대한민국의 명예회복"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회복"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 승리하여 정권 심판해야"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며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檢亂)"이라고 적었다.

앞서 그는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관련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의 고통은 윤석열의 희열이었다. 조국의 치욕은 윤석열의 영광이었다"며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오남용하여 '대한검국'을 만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와 민생, 나라의 정상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표현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본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아니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 진영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은 검찰독재의 지속을 막고 서민의 삶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기회"라며 "'조국 사태'의 여파가 강했던 상황에서 이뤄진 2020년 총선 대승에 이어, 2024년 총선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본진(本陣)이다.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승리하여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심판, 민주진보진영의 총선 승리, 절대 다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권교체 등은 제 개인에게도 가장 큰 '명예회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저는 장관도 교수도 아닌 주권자 시민으로 할 일을 하겠다. 아울러 진행 중인 재판도 성실하게 받고 그 결과도 겸허히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그는 전날(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활동하는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 책방에서 저서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