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083650)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비에이치아이는 전일대비 340원(5.14%) 오른 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이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 건설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하며 세계 대기업인 美 웨스팅하우스·벡텔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공동 참여한다는 사실이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국회 시정연설에서 "폴란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크게 강화하고 기후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 중으로 국영 원전 기업 PEJ는 지난 9월 말 美 웨스팅하우스, 벡텔 컨소시엄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 현지에 원전을 건설하면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폴란드 정부가 51%, 나머지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최대 건설기업인 벡텔(Bechtel) 등이 투자하는 구조를 짜둔 상황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웨스팅하우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AP1000 원자로에 핵심 기자재인 콘덴서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美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정부 주도로 추진한 6~9GW 규모의 가압 경수로 6기 건설 사업에서 수주를 따낸 상황이다.
비에이치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폴란드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참여한다. 폴란드 정부는 자국에서 짓기로 한 원전 중 6기를 미국에 발주한 상황이지만 이와 별도로 2~4기의 추가 원전 건설은 한국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전력공사(PGE)와 40조 규모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소와 제철공장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 설계·제작·설치·시공하는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체다. HRSG 시장점유율 25.6%로 글로벌 대형 발전용 HRSG는 비에이치아이와 Nooter Eriksen이 양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