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질서 강화·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18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이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2인 리트리트 회의에 참석해 "경제 정책의 불예측성은 다자주의, 자유무역 정신과 정면 배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사전 브리핑에서 전했다.
'리트리트'는 정상 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뜻한다.
윤 대통령은 "APEC이 세계 경제의 변곡점에서 규범 기반의 무역 질서와 디지털 질서를 강화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을 우선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APEC이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APEC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규범과 거버넌스 수립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I 글로벌 포럼'에 회원국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 차장은 "APEC 첫번째 세션이 역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 두 번째 세션은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APEC 경제협력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과 제언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APEC 정상회의 세션1에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APEC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