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 사업영역 다각화 모색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나이지리아를 찾아 현지 도시개발 사업을 점검하고 사업 다각화 기회 모색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4~20일 정 회장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연방수도지역부(FCT) 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첫 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한 정 회장은 대우건설 지사와 법인을 찾아 사업현황 등을 보고받았으며 이튿날 센테너리(Centenary City) 신도시 전시장과 현지 부지 등을 확인하고 나이지리아 재계 4위인 Heirs(에어) 그룹의 안토니 엘루멜루 회장과 양사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16일엔 하이넨컨 록포베리 석유부 장관을 만나 진행되고 있는 NLNG Train 7호기 사업과 와리와 카두나 두 지역에서 시공 중인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한 협조·지원을 부탁했다. 록포베리 장관은 "대우건설의 전문성이 현재 진행 중인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서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확장·강화해 경제성장과 인프라 개발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부자를 관할하는 니에솜 위케 FCT 장관을 만나 NLNG Train7,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의 진행현황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설명하고 아부자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전달했다.

이후 18일 나이지리아 경제 중심지 라고스주에서 개발 중인 에코 애틀란틱(Eko Atlantic) 신도시 부지를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부동산컨설팅 기업 JLL의 아프리카 총괄사장,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를 연달아 면담해 사업영역 확대와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의 핵심 거점국가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하고 신도시 개발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아부자, 라고스 등지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