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사법리스크 겨냥 “총선 치를 수 있겠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지난 6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2023.6.24 [사진 =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박근혜 정부가 전임 정부와 비교했을 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였다면 윤석열 정부는 퇴보 기간으로 갈 것 같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이 앞서 밝힌 "윤석열 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년간의 미국 조지아워싱턴대학교 방문연수를 마치고 지난 6월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내 책임도 있는 만큼 못 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윤 정부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경제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이라며 "식비를 포함한 생활물가 폭등에 거의 속수무책이기에 서민들은 굉장히 아플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뭔가 생각해 놓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념 과잉으로 시대를 역행하는 건 잘못"이라며 "노동시간을 다시 늘리려고 한다거나 성평등 후퇴 정책을 내놓는 건 런던정경대 장하준 교수가 '1960년대가 아니라 1860년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정부의 '한미일 삼각동맹'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한미일 동맹이라는 말부터가 이상하다. 한·미는 동맹이고 미·일은 동맹이지만 한·미·일은 동맹이 될 수 없다"며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내는 게 좋지만 그걸 절대시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간 정부 관계가 편안해진 듯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고 있지 않나"라며 "특히 북한을 매번 자극하고 그러면서 북·중·러와의 대치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는데 이것을 계산해보면 (외교적으로는) 손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안보는 내가 강하게 하면 상대도 강하게 하는 것이 논리인 만큼 평화 대화와 병행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한·미·일 편중외교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내 개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무산된 듯해서, 한·중 냉각기가 오래 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말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이라는 지도자의 말은 실없는 농담마저 아랫사람들에게 정책처럼 받아들여진다"며 "윤 대통령이 많이 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및 내각 인사도 고쳐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며 "지금처럼 생각이 치우쳐 있거나 편협한 인사들 대신에 균형 있고 식견을 두루 갖춘 분들로 꾸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 민주당이 내부 다양성이라는 면역 체계를 잃었다고 평가하면서 "당 구성원들 사이에 이상한 침묵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 상태로 총선 치를 수 있을까라는 얘기는 당연히 말함 직하다"고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신이 앞서 밝힌 "윤석열 정부는 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년간의 미국 조지아워싱턴대학교 방문연수를 마치고 지난 6월 24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내 책임도 있는 만큼 못 다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윤 정부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경제 문제가 가장 심각할 것"이라며 "식비를 포함한 생활물가 폭등에 거의 속수무책이기에 서민들은 굉장히 아플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뭔가 생각해 놓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념 과잉으로 시대를 역행하는 건 잘못"이라며 "노동시간을 다시 늘리려고 한다거나 성평등 후퇴 정책을 내놓는 건 런던정경대 장하준 교수가 '1960년대가 아니라 1860년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정부의 '한미일 삼각동맹'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한미일 동맹이라는 말부터가 이상하다. 한·미는 동맹이고 미·일은 동맹이지만 한·미·일은 동맹이 될 수 없다"며 "어느 나라와도 잘 지내는 게 좋지만 그걸 절대시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간 정부 관계가 편안해진 듯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돼고 있지 않나"라며 "특히 북한을 매번 자극하고 그러면서 북·중·러와의 대치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는데 이것을 계산해보면 (외교적으로는) 손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안보는 내가 강하게 하면 상대도 강하게 하는 것이 논리인 만큼 평화 대화와 병행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한·미·일 편중외교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한·중·일 정상회담을 연내 개최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무산된 듯해서, 한·중 냉각기가 오래 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말을 줄여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이라는 지도자의 말은 실없는 농담마저 아랫사람들에게 정책처럼 받아들여진다"며 "윤 대통령이 많이 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및 내각 인사도 고쳐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며 "지금처럼 생각이 치우쳐 있거나 편협한 인사들 대신에 균형 있고 식견을 두루 갖춘 분들로 꾸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 민주당이 내부 다양성이라는 면역 체계를 잃었다고 평가하면서 "당 구성원들 사이에 이상한 침묵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며 "(당 대표가)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 상태로 총선 치를 수 있을까라는 얘기는 당연히 말함 직하다"고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