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7일차에 이스라엘 인질 8명 추가 석방
전투 재개될 경우 대비해 양측 긴장 태세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이 풀려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이날 AFP통신은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휴전을 연장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현재 중재자들은 휴전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기 위해 강력하고 집중적이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질 협상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7일 차인 이날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인질 8명이 추가 석방됐다.
이는 당초 매일 10명의 인질을 추가 석방한다는 조건과 어긋나는 것인데 CNN은 하마스 측이 충분한 인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 측이 이날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8명에 더해 전날 석방된 인질 12명에서 2명을 이날 인질 수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전날 종료 기한을 약 10분 남겨두고 1일 오전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까지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어진 휴전 기간 풀려난 인질은 이스라엘 여성 및 어린이 70명과 외국인 27명 등 총 97명이며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210명이다.
이날 하마스 측이 휴전 종료를 몇 시간 남겨두고 연장 의사를 밝혔으나 양측은 전투가 재개될 경우를 대비해 긴장 태세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전날 휴전 이후 전투계획을 승인했으며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높은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휴전 협정이 끝난 후 전쟁이 재개될 경우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로 중동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이 연장되지 않으면 전쟁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