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현물 ETF·반감기·미 경제위기 복합 작용

미국 경제가 직면한 복합적 위험으로 인해 폭발적인 이벤트(경제가 무너지는)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와 비트코인 시장에 극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세계 최대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부채에 중독된 가운데 가계부문도 헤로인에 취한 것처럼 중앙은행의 지출에 의존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세계 경제를 험난한 상황에 빠뜨릴 수많은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현 상황을 "본질적 위험의 혼합물로 폭발적인 경제 문제가 곧 닥칠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코로나 펜데믹 기간 풀려나간 수십조 달러 상당의 공짜 돈과 미국 정부가 추가로 찍어낸 수조 달러가 경제에 폭발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돈은 헤로인(마약)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다이먼은 인플레이션의 강도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 끈질기고 훨씬 강력하게 영향을 미쳐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의 인플레이션은 최고 수준에 있으며 이것이 불황으로 끝날 것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나는 더 많은 인플레이션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금리가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이러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이 직면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함께 현재의 지정학적 긴장이 시장에서 훨씬 더 큰 폭발을 일으키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여기 앉아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들에게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될 상황이 임박해 있다는 사실을 알릴 뿐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세계 경제의 불안한 움직임은 결국 통화가치 하락을 수반할 수밖에 없고, 결국은 금, 은이나 가상화폐와 같은 실물 시장을 통한 헤지가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