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퀵테이크(CryptoQuant Quicktake) 게시물에서 한 분석가는 중앙집중식 거래소의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잔량을 근거로 랠리에 고래가 촉진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지만 최근 급등 장세에서 감소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결제약정 총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매수)했음을 의미하는 반면, 총량의 감소는 보유자가 청산되었거나 스스로 매도를 통해 현금화에 나섰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와 바이낸스의 지난 몇 주 동안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추세를 나타내는 차트상 비트맥스 잔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월초 가격이 4968만 원이었을 때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바이낸스 역시 랠리에 보조를 맞춰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트멕스는 랠리가 시작되기 전 한 번에 엄청난 규모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미결제약정 급증은 가격이 5755만 원을 향해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가격이 5755만 원 수준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후 비트멕스 미결제약정이 급락했으며 이는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특정한 거액 거래자가 비트맥스에서 일시에 많은 선물 약정을 매입했다가 가격이 상승하자 매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바이낸스에서는 계속 늘어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래들이 시장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생각할 수 있다.
퀀트는 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거래 시 상호 지불하는 수수료를 의미하는 '펀딩 요율'에 대한 차트도 제시했다. 이 지표가 양수(+) 값을 가지면 매수자는 현물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매도자에게 프리미엄을 지불한다는 것으로 향후 가격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결제약정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기간 비트멕스 펀딩 요율이 플러스 상황이어서 포지션 대부분이 연장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표가 급락하면서 펀딩 요율은 중립(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닌) 값 상태로 회귀했다.
이러한 패턴을 근거로 비트멕스 고래가 초기 랠리를 주도한 후 먼저 이익을 실현하면서 포지션 상당 부분이 해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결제약정이 완전히 청산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 고래 중 대부분이 철수했다는 사실은 랠리를 계속하는데 필요한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