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의 인수 철회 영향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와 컨트롤러 'ADM', 이오패치 스마트폰 전용 어플리케이션(앱) 나르샤. [사진=이오플로우]
8일 이오플로우가 이틀째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미국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이 인수를 철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SSA)를 해제하고 메드트로닉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7일 공시했다.
앞서 김재진 대표는 지난 5월 메드트로닉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보유 주식 564만680주(발행주식의 18.54%)를 1주당 3만원의 가격으로 넘기기로 했다.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발행주식 전량을 매수한 뒤 회사를 상장 폐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8월 경쟁업체인 미국의 인슐렛(INSULET)이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을 제기하면서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오패치'를 판매·제조할 수 없게되자 메드트로닉 측에서 인수를 취소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형 펌프로 이오플로우의 주력 제품이다. 인슐렛은 이오패치 펌핑 매커니즘이 자사의 '옴니팟' 제품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오플로우는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37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8.29% 하락한 5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5050원까지 내리며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