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도 병…‘기면증’,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어떤 질환이든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는 수면질환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기면증의 경우 초기와 그 이후의 치료법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

매체에서 흔히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거나 말하다가 갑자기 잠에 빠지는 묘사가 많은 기면증은 사실 낮시간의 심한 졸음이 주요증상으로 지적된다. 참기 힘든 졸음이 몰려와 낮시간에 순식간에 잠들지만 밤에는 오히려 불면증이 나타날 수 있다.

덴마크 수면의학센터 연구팀은 기면증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졸음은 환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면증 환자는 해당 수면질환 증상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 △교육을 받고 직업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삶의 질 저하 △사회경제적 결과 등으로 일상생활에 고충을 겪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면증은 시상하부의 하이포크레틴 생성 뉴런의 자가면역 파괴로 나타나며, 이와 같은 면역 관련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기면증은 증상에 따라 여러 약물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며 "기면증 약물 치료는 모두 우수한 효과와 안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데도 3개월 이상 피로감과 함께 참기 힘든 졸음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수면병원클릭닉을 방문할 것으로 권고했다.

문제는 기면증 증상을 단순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피곤함으로 인해 졸린 것으로 판단해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기면증은 우리몸의 면역체계가 역시 우리 몸의 세포나 장기 등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따라서 기면증은 증상과 진행 정도에 따라서 그 치료법이 많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기면증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면역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면역체계가 일으키는 현상을 조절해 그 이상으로 세포체가 파괴되는 것을 막으면서 각성물질이 원활하게 생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원장은 "증상이 많이 진행된 기면증은 면역체계를 조절해 하이포크레틴 세포체가 기능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각성물질을 대신하거나 분비를 돕는 약물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