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만한 태도로 국민과 야당 무시…국힘 대변인 것처럼 정쟁 일삼아"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 리얼하게 떠올리게 할 것"
"김기현, 버틸 힘 없는 것 당연…시켜준 사람이 그만두라면 그만둘 수밖에"
◆…1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교육청, 충남교육청, 대전교육청, 세종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가운데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게 민주당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원장은 누가 될까? 김한길, 원희룡, 한동훈 세 사람이 거론된다"며 "셋 중 민주당에 제일 좋은 호재는 당연히 한동훈 장관"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오만한 태도로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법무부 장관이면서 국민의힘 대변인 것처럼 사사건건 시비 걸고 정쟁만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가 윤석열 대통령을 아주 리얼하게 떠올리게 할 것"이라며 "한동훈 = 윤석열 => 정권심판론 ×10"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게시글에 김기현 대표의 사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자기 힘으로 당선된 당대표가 아니라, 용산의 힘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 당 대표"라며 "버틸 힘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 시켜준 사람이 그만두라면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나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나의 몫이다. 더이상 나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달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달성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해보겠다"며 "정치인인지 아닌지는 선택을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하는 것이 훨씬 조직 운영에 효율적"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