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제4회 기술제안공모제 시상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사업개발 제공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기술제안공모제는 협력 기업들과 동반발전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협력사뿐만 아니라 건설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제에서 선정된 우수기술 제안에는 파일럿 검사(PILOT TEST)를 통해 사업화 기회가 부여되며 선정 업체에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기술협약, 멘토링, 협력사 등록, 장기공급권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번 공모제에선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 건설, 친환경·탄소저감 기술, 신사업 분야, 현장 안전·품질관리 기술 분야 44건의 기술 제안이 접수됐다. 이후 서류 심사와 최종 PT 심사를 거쳐 건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4건의 우수작이 선정됐으며 각 기업에 기술개발지원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금상은 해원엠에스씨의 '락보드를 적용한 욕실 건식 벽체 시스템'이 선정됐다. 이는 건식벽체 도입을 통해 구조 경량화와 건식화를 통한 마감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은상에는 유진레미콘의 라텍스를 2~5% 혼입해 콘크리트의 균열을 저감시키는 기술인 '누름콘크리트 균열 제어 성능 향상 라텍스 혼화제 개발'이 채택됐다. 이밖에 킹스에코텍의 '외벽 층간 조인트 및 균열 부위 고탄성퍼티'와 양수금속의 '내진 단열재 보재'가 동상을 수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수작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자재 공급선 확대와 옵션 상품 도입에 관한 3건의 기술 제안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에도 내실 있는 훌륭한 기술 제안들이 대다수 출품돼 기업들의 우수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선정된 우수작은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국 현장 여건에 알맞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해 협력 기업들과의 상생 기술 협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