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를 반란자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그는 모든 일에 대해 오히려 자기주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수정헌법 14조가 적용되는지 여부는 법원이 결정하도록 하겠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미국 수정헌법 14조 3항은 내란에 가담한 경우 등에는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날 밀워키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이민자 관련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다양성이 강점인 국가"라며 "우리가 이 나라의 모든 재능을 활용할 때 우리 경제와 나라는 더욱 강해진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와 무솔리니 같은 독재자들을 흉내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밀워키로 이동하는 비행기 내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바이든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관여되지 않았다"라면서 "이것은 사법적 절차"라며 즉답을 피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전날 1·6 의회폭동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에 가담한 것이 인정된다면서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콜로라도주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은 연방 대법원에 상고한다는 입장이며,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내년 11월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재대결이 유력시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