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JTBC 장르만 여의도 정영진 진행 방송서 욕설
안철수에 부적절한 표현까지 할 생각은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 부주의고 불찰"이라며 안철수 의원에게 사과했다.
지난 20일 이 전 대표는 한 유튜브 생방송 도중 안 의원과의 여의도 복국집 에피스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러니 밥이 넘어가냐고, 이 XX가"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전 대표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그 방송하고 난 다음에 제작진도 그렇고 저도 인지를 못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왜냐하면 그게 대화가 빠르게 진행된 상황이었고 원래 사실 제 그다음에 에피소드 설명하는 과정에서 차라리 이 XX, 저 XX 이렇게 하는 건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는 와중에 상대 진행자가 들어와가지고 발언이 끊겨서 딱 그 부분만 남은 건데 그래서 제작진도 인식을 못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다른 방송 가 있는 사이에 그게 논란이 돼서 끝나고 나서 제가 바로 안철수 의원에게 페이스북에다가 무조건 이거는 제가 잘못한 거 사과한다, 이렇게 남겼다"라며 "사과 표현을 올렸고, 이거는 제가 방송한 지가 12년인데 그냥 이건 제 입장에서 제 부주의고 불찰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래서 "당연히 사과할 의향 있고 우리 안철수 의원님 저희가 아웅다웅 하면서 이렇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적절한 표현까지 해서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라며 "그래서 사과하고 또 이런 부분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게 JTBC에서 정영진 씨가 하는 방송인데 되게 템포가 빠르고 또 약간은 뭐랄까, 방송국에서 하는 거지만 스스로 약간 편하게 하는 방송을 자처하고 하는 거기 때문에 빠른 템포 속에서 제가 실수한 거다. 제 입장에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다른 방송을 하다가 확인이 늦었다. 오늘 JTBC 장르만 여의도 방송에서 안철수 의원과의 복국집 에서 있었던 일화를 재현해서 현장반응을 설명하다가 "XX" 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안철수 의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 부주의이고 불찰이다"라며 "앞으로 더 조심히 방송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